加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
이민 역사 반세기 만에 캐나다한인사회 최초의 연방상원의원이 탄생했다. 밴쿠버의 한인여성정치인 김연아(42·Martin‧사진)씨는 22일(월)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로부터 상원의원에 임명됐다. 김씨는 현재 브리티시컬럼비아(BC)주 뉴웨스트민스터-코퀴틀람-포트무디 선거구의 보수당 후보를 맡고 있다. 김씨와 함께 파멜라 월린, 마이크 더피(이상 저널리스트), 파비안 매닝(뉴펀들랜드 정치인), 낸시 그린 레인(스케이트 선수) 등 모두 18명이 새로 상원의원에 임명됐다. 상원의원은 캐나다의 정치, 경제, 사회,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공적을 남긴 이들 가운데 연방총리가 임명하는 명예 국회의원이다. 김씨는 1965년 서울출생으로 부모를 따라 7세 때 밴쿠버로 이민 왔으며,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(UBC)을 졸업한 뒤 17년간 고교교사로 근무했다. 그녀는 특히 이민 1.5세들의 모임인 C3(Korean Canadian Coactive)회장을 맡아 한인유학생과 이민학생들을 위해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. 김씨는 지난 10‧14 연방총선에 나서 크게 활약했으나 신민당(NDP) 현역의원인 돈 블랙 후보에게 700여 표의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. 이용우 기자 [email protected]